트럼프, 작년에만 가상자산으로 2조원 벌어

입력 2026-07-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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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수익 등 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18일 의료 접근성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18일 의료 접근성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으로 2조 원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신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가상자산과 밈코인 관련 사업으로 대통령이 최소 14억달러(약 2조 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우선 대통령과 아들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공동 창립한 가상자산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토큰 판매를 통해 5억9400만 달러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신고했다. 현재 회사는 위트코프 특사 아들 잭 위트코프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사업체인 CIC디지털은 6억3000만달러 수익을 신고했다. 수익 대부분은 셀러브레이션코인과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로열티 수입이었다. 또 스테이블코인 회사인 스테이블코인홀드코는 지분 매각을 통해 1억9700만 달러를 벌었다고 신고했다.

미국 정부윤리청(OGE)가 공개한 927쪽 짜리 보고서에는 호텔부터 골프리조트, 가상자산 사업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사업 수익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수입원은 단연 가상자산이었다.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번 수익은 7700만 달러, 버지니아 북부 골프클럽에서 번 수익은 2500만 달러였다.

이번 재산공개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후 자신의 자산을 처분하거나 독립적인 신탁에 맡기지 않은 채 재임 중 사적 이익을 얻고 있다는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그간 비판론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운영하는 거대한 사업 제국이 정부 정책과 맞닿아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이해관계 충돌을 지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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