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105주년 대규모 기념행사⋯시진핑 '외부압박 불복' 메시지 관측

입력 2026-06-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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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이 최우선' 주제로 대대적 행사 추진
미국 겨냥해 외부 압박 불복 메시지 관측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맞아 중국 정부가 대규모 기념 행사를 연다. 미국 정치 매체 등 외신은 그간 발언을 바탕으로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포함한 서방을 겨냥해 압박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30일 신화통신과 미국 정치 매체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 대회에서 미국과 서방을 직접 또는 우회하면서 '외부 압박 불복'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는 이번 창당 기념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요 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창당 105주년 기념 음악회 ‘인민지상(人民至上·인민이 최우선)’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시작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참석했다. 사전에 예약된 약 3000명의 관객도 함께했다.

공연 주제인 ‘인민지상’은 시 주석이 집권 이후 지속해서 강조해온 주요 통치 구호 중 하나다. 최근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과 민생 안정, 경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화통신은 “음악회가 당의 105년 역정을 기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내달 1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될 창당 105주년 기념 행사에는 중국공산당 최고 영예인 ‘7·1 훈장’을 수여하고, 전국 우수 공산당원과 우수 당무 종사자, 선진 기층 당 조직을 표창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경제 회복과 과학기술 자립, 대미 관계, 외교·안보 전략 등 대내외 정책 방향과 국제정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행사가 미ㆍ중 패권경쟁이 극심해진 가운데 열리는 만큼, 미국을 겨냥한 압박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중국 관영매체와 베이징발 보도 흐름을 종합하면, 시 주석의 연설은 대외 강경 메시지보다 당의 영도 강화와 시진핑 당 건설 사상, 중국식 현대화, 고품질 발전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중 경쟁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우회적으로 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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