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수여

입력 2026-06-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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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자생의료재단)

자생의료재단은 29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이종찬 광복회장, 장학생 및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재단은 선발된 총 5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400만원(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및 학업 보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조직단장이었던 조위대 선생의 후손인 한 장학생은 선조의 희생정신을 나침반 삼아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보훈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일제의 비행장 격납고와 전투기, 군함 등 구체적 군사 정보를 수집하며 당시 일제 군사 기밀을 파악해오던 김중현 선생의 증손자도 이번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해당 장학생은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도 있었다. 이 장학생은 기초생활수급 가정이라는 역경을 선조의 독립정신으로 극복하고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다.

자생의료재단이 독립유공자 유족과 후손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의 영향이 크다. 신광렬 선생은 항일 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소 이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했다. 신광렬 선생이 강조한 ‘긍휼지심(矜恤之心, 환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처럼 느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 돕고자 하는 마음)’ 정신은 재단 설립의 이념이 됐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가슴에 품고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장학생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봤다”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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