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이란 정세 주목하며 상승…WTI 2.2%↑ [상보]

입력 2026-06-3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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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석유 펌프 잭과 시추 장비가 보인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9일(현지시간) 중동 정세에 주목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 오른 배럴당 70.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 뛴 배럴당 73.1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양국은 17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나 26일부터 공격 공방이 재개돼 27일까지 이어졌다. 이후 28일 공격 중단에 합의했으나 중동의 긴장으로 인해 에너지 수송 정상화가 지연될 가능성이 우려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 내일 도하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위급 회담과 병행해 실무급 회담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측은 최종 합의 협상으로 넘어가는 것보다는 MOU 이행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향후 며칠 동안 미국과의 협상 회의는 어떤 수준에서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여전히 정세가 불안정하고 에너지 공급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지난 주말 대비 57.4달러(1.4%) 하락한 온스당 403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유 시세의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고착화나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이 부각되면서 금 선물로 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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