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로 벌고 스톰테크서 까먹고…한솔케미칼 오너가 법인, ‘YHH홀딩스’ 재테크 성적표는

입력 2026-06-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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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90% 총수 일가 특수관계인 소유…현대차 매매로 1573만원 차익 확정
코스닥 스톰테크는 손실 청산…최근 SK하이닉스 매입하며 포트폴리오 재배치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한솔그룹 오너 일가 특수관계인들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개인 자산 운용 법인 와이에이치에이치홀딩스(YHH홀딩스)의 구체적인 유가증권 매매 현황과 투자 성적표가 확인됐다. 본격 투자에 나선 지 1년여가 된 가운데 국내 대형 우량주 매매를 통해 수천만원대의 차익을 실현했지만, 코스닥 상장사 투자에서는 손실을 내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등 자산 다변화 과정에서 손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일부 손실 종목을 청산한 대금을 활용해 대형 반도체 우량주를 신규 매입하는 등 신속한 포트폴리오 재배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HH홀딩스는 2024년 11월 설립돼 2025년 1월 한솔그룹 계열사에 편입된 그 외 기타 금융업(투자매매업) 법인이다.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의 부인 이정남 씨가 사내이사, 대표를 맡고 있으며, 주주 구성은 이정남 씨 40.00%(4만 주), 장남 조현준 씨 30.00%(3만 주), 장녀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 20.00%(2만 주) 등이 지분 90.00%를 확보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YHH홀딩스의 자산총계는 6억1900만원, 자본총계는 1억1600만원(자본금 1억원)이다. 부채총계는 5억300만원으로 부채비율은 431%를 기록 중인데, 이 중 비유동부채에 해당하는 5억원은 금융기관이 아닌 오너가 친족으로부터 직접 조달한 자금으로 집계됐다. YHH홀딩스는 이 자산 구조를 기반으로 첫해 매출액(영업수익) 3200만원, 순이익 16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YHH홀딩스는 국내 유가증권시장 우량주와 코스닥 시장을 교차 활용하며 자금을 운용하는 전략을 취했다. 수익을 이끈 주된 자산은 현대차였다. YHH홀딩스는 2025년 7월 16일 현대차 보통주 440주를 9548만원에 현금 취득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20일에 보유 지분의 절반인 220주를 5280만원에 장내 매도했으며, 12월 4일 남은 220주를 5841만원에 마저 처분해 지분을 완전히 청산했다. 투자 원금 9548만원을 투입해 총 1억1121만원을 회수함에 따라 거래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약 1573만원의 순매매 차익을 확보한 것으로 계산된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산 감소를 겪었다. YHH홀딩스는 2025년 12월 19일 가정용 정수기 부품 제조사인 스톰테크 주식 1만5000주를 5768만원에 장내 취득했으나, 약 6개월 뒤인 2026년 6월 22일 5303만원에 전량 매도했다. 해당 자산의 매매 과정에서 약 465만원의 투자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6월 말 들어서는 주식 포트폴리오의 대대적인 리밸런싱이 목격됐다. YHH홀딩스는 코스닥 종목인 스톰테크 지분을 전량 매각한 당일(22일), 유가증권시장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 보통주 34주를 9128만원에 신규 현금 취득했다. 비우량 자산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시장 주도주로 자금을 재배치한 형국이다. 상장 주식 매매 외에도 금융 상품을 통한 대안 투자 뼈대를 유지하고 있다. YHH홀딩스는 2025년 11월 3일 상장지수펀드(ETF)인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3500주를 5321만원에 매입한 후, 12월 30일 이 중 400주를 749만원에 장내 매도해 일부 차익을 선확정했다.

더불어 이 씨로부터 빌린 5억원의 비유동부채 규모와 대등한 자금은 장기 펀드 자산으로 묶여 있다. YHH홀딩스는 2025년 8월 27일 ‘레버런트-신한 루트 신기술투자조합’에 유한책임조합원(LP) 형태로 참여해 5억원(5억 좌)을 현금 출자했다. 단기 개별 주식 매매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친족 자금에 기반한 장기 자산은 신기술 조합 펀드를 통해 대안 자산에 예치해 두는 이원화 운용 기조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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