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사 상생 협약 체결…공급망 생태계 조성 나서

입력 2026-06-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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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계열사 참여…약 6700개 협력회사 혜택 전망
3조5000억원 규모 상생·ESG 펀드로 금융지원 강화
해외 진출·글로벌 공급망 연계 추진…상생협력 확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삼성 계열사 및 협력회사 대표들이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삼성 계열사 및 협력회사 대표들이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삼성이 협력회사와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자금·기술·인력 등 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를 통해 시설투자와 기술개발, ESG 전환 등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한다.

삼성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 공급망에 속한 약 6700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삼성 계열사 대표 및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상생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노태문 사장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AI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등 새로운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 보다 효율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 협약 체결을 계기로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며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지원을 확대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늘 삼성과 1·2차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상생 협약은 삼성의 성과가 중소 협력사들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해 기업 간 상생의 선순환을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은 대기업의 경쟁력과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최근 삼성이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에 2·3차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방안이 포함된 것은 대기업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삼성과 협력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약에 참여한 11개 삼성 계열사는 협력사와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과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5조원 규모의 사회 환원 약속 가운데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을 이번 상생협약에 포함해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펀드를 통해 협력회사의 시설투자와 기술개발, ESG 전환 등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추진·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약 2500건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으며 AI·ESG·자동화 등에 대한 핀포인트 컨설팅과 연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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