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證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급·변동성 영향 동시 확대"

입력 2026-06-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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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가 급증하며 시장 전반의 수급과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신한투자증권은 국내외 시장 흐름을 분석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현황 점검'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전월 27일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은 한 달간 일평균 약 10조원 규모의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과 파생상품 연계 매매 구조가 시장 전반의 거래 회전율을 높이는 가운데 지수의 변동성 확대 구간과 맞물린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코스피200의 변동성 지수(VKOSPI)는 9일 91.2를 기록하며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고점을 상회했다. 이번 국면은 이익 추정치 상향과 지수 상승이 동반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된 사례로, 2003년 이후 2007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사 사례가 제한적인 이례적 환경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해외 대비 크게 나타나는 구조적 특징이 있으며, 이는 동일한 상품이라도 지수 편입 구조에 따라 시장 파급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의 한국주식 기초 레버리지 ETF 확대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에 이어 미국에서도 삼성전기·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ETF 출시가 추진 중이며, 빠르면 8월 중순 상장될 가능성이 전망된다.

아울러 메모리 ETF 사례에서 현·선물 결합 구조를 통한 자금 유입이 기초자산 수급으로 바로 연결됐다며, 이를 글로벌 패시브 자금과 파생형 ETF를 통한 구조적 수급 경로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 시장 유동성에 기여할 수 있지만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투자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투자자는 구조 및 위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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