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 하락장서 5%대 강세…빅테크 AI용 MLCC 공급 기대

입력 2026-06-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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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하락 출발한 가운데 삼성전기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15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07% 오른 20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강세는 글로벌 빅테크 대상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미국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와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앞두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앙처리장치(CPU) 등 고성능 반도체가 대거 탑재돼 전력 밀도가 높아지는 만큼 기존 모바일용보다 고사양 MLCC 수요가 크다.

AI 서버용 MLCC는 모바일용보다 기술 난도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탑재량도 많아 삼성전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에는 통상 1000~1300개의 MLCC가 들어가는 반면 AI 서버용 컴퓨팅보드에는 장당 1만5000~2만5000개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AI 서버에는 컴퓨팅보드가 20개 안팎 장착돼 서버 한 대당 수십만개의 MLCC가 필요한 구조다.

삼성전기는 전체 매출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MLCC 사업에서 고용량·고성능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와 전장 등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면서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반도체를 넘어 전자부품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 중심 랠리 이후 AI 서버 밸류체인 내 핵심 부품주로 매수세가 옮겨붙는 흐름이 삼성전기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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