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증시 투자심리 지표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68% 내린 3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1911조7331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47% 하락한 260만7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1848조372억원을 기록하는 등 투자심리 악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3.77% 내렸고 MSCI 신흥지수 ETF도 1.13%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역시 장중 변동성을 거듭한 끝에 최종적으로 0.57% 내린 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지수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29%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이끈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07% 소폭 상승했다. 다우 운송지수는 0.49%의 낙폭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주말 사이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다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뉴욕증시 마감을 앞두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하자 이란 측도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지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보복에 나섰고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반등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양측이 서로를 향한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군사적 긴장은 다소 잦아드는 모습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측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모든 물리적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분쟁 해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 급락을 유발한 메모리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실적, 경기 모멘텀에 근거한 상승추세는 아직 유효하다"며 "코스피 8000선대에서 매도보다는 매수를 선택하고 8000선을 이탈하는 언더슈팅이 전개된다면 남은 현금을 모두 주식으로 채우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주요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내달 1일 발표될 한국 6월 수출이 애플의 제품가격 인상, 오픈 AI 상장 연기설 등이 만들어낸 메모리 가격 상승세 중단 및 업황 피크아웃 노이즈를 해소할 수 있는 환기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