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32강 진출 여부가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이하 한국시간) 결정된다.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H·I조의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집트가 이란과 1-1로 비겼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같은 조 3차전에서 벨기에는 뉴질랜드를 5-1로 격파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무로 조 3위가 확정된 이란이 12개 조 3위 경쟁에서 6위로 올라섰고, 한국은 32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8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현재 한국 앞에는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이상 승점 4), 세네갈, 이란, 크로아티아(이상 승점 3)가 차례로 위치해 있다.
한국은 이로써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 J·K·L조 경기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조 3위 12개국 중 8위까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벼랑 끝'인 셈이다.
28일 남은 3개 조 경기 가운데 최소 2개 조에서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와야 32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경우의 수를 따져 보면 먼저 28일 가장 먼저 열리는 L조에서는 가나-크로아티아 경기에서 가나가 우승을 거둬야 한다. 크로아티아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야 한국이 조 3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K조 우즈베키스탄-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경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1무 1패)이 4위 우즈베키스탄(2패)에 비기거나 패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해 조 3위가 되더라도 현재 골 득실이 크게 뒤져 있어 6골 차 이상 대승이 아니라면 한국을 앞설 수 없다.
J조 오스트리아-알제리 경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두 골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려 승리해야 한다. 이때 조 3위 팀이 누가 되든 한국보다 낮은 순위에 놓이게 된다.
한국이 이 경우의 수를 뚫고 32강에 오를 경우 다음 달 2일 오전 5시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G조 1위 벨기에와 맞붙는다.
다만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눈에 띄게 하락한 상황이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31.5%로 낮춰 잡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도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44%로 전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직후만 해도 90% 안팎으로 평가됐던 확률은 다른 조 경기 결과가 잇따라 한국에 불리하게 나오면서 크게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