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부진에 하락…S&P500ㆍ나스닥 5일째 약세 [상보]

입력 2026-06-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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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29% ↓
모더나, 투자설명회 후 12.59%↑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종료했다. AI 관련 반도체주는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모더나를 비롯한 헬스케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1포인트(0.09%) 내린 5만1876.11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7포인트(0.05%) 하락한 735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99포인트(0.24%) 떨어진 2만5297.62에 마감했다.

엔비디아(-1.64%)ㆍ마이크론(-6.69%)ㆍ브로드컴(-3.67%)ㆍAMD(-2.06%)ㆍ인텔(-3.42%)ㆍ램리서치(-5.66%) 등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29% 떨어졌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월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AI 관련 반도체 종목들의 변동성이 다시 부각됐음을 보여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번 주 7.9% 떨어져 4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AI가 기업 수익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값비싼 칩, 전력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막대한 투자비가 회수되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파코어웰스자문사의 데이비드 스텁스 최고투자전략가는 “기술주에서 대규모 조정이 시작됐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수익성과 자본지출(capex) 문제를 둘러싼 의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높은 실적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월가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3.1% 상승하며 전날의 급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애플은 전일 메모리와 저장장치용 반도체 가격 급등을 이유로 아이패드와 맥북 가격 인상을 발표했고, 주가는 6.12% 떨어졌다.

금리 우려도 이어졌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까지 0.25%포인트(p) 기준금리 인상 1회를 반영하고 있으며, 추가로 한 차례 더 인상될 가능성을 약 27%로 보고 있다.

오픈AI가 전일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AI 관련 종목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모더나는 투자설명회에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공개하자 주가가 12.59% 급등하며 202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스페이스X 주가는 0.15% 상승했다. 러셀지수 편입을 앞두고 패시브 인덱스 펀드들의 대규모 매수 수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전력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는 피지컬 AI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AI 칩·소프트웨어 회사 시냅틱스를 약 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이후 약 24% 급락했다. 시냅틱스도 3.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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