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금리 경계감에 코스피 하락…다음주 8400~9500 전망

입력 2026-06-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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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와 실적 경계감 등으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 주 시장은 한국의 6월 수출입 지표와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지표 발표를 확인하며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을 가늠할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코스피 지수는 19일 대비 641.21포인트(7.08%) 하락한 8411.2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15.22포인트(11.92%) 내린 851.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도 코스피는 월요일 910포인트 넘게 떨어진 뒤 이틀에 걸쳐 약 726포인트 가량 올랐다가 다시 519포인트가 빠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주간 성과 상위 업종은 반도체가 0.7% 상승하며 지수 변동성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론의 2026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이며 관련 업종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 건강관리는 2.9% 하락했고 보험은 5.9% 밀렸다.

반면 일부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간 성과 하위 업종으로는 자동차가 17.6% 하락했고 조선도 17.2% 밀렸다. 건설·건축 역시 16.7% 하락하며 부진했다. 지수의 고변동성 흐름 속에서 업종별로 성과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 셈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맞섰다. 6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0조483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4조25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4조605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 압력이 이어졌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이를 받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 시장의 관건은 단기 변동성 구간 속에서 중기 방향성이 유효하게 유지될지 여부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8400~9500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금리 인상 우려를 제시했다.

우선 시장의 시선은 7월 1일 발표 예정인 한국의 6월 수출 지표와 7월 2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에 쏠린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한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5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6월 비농업취업자수 증감은 13만명 증가, 실업률은 4.3%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수급 관점에서의 대형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7월 7일에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주도주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136.6조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139.7조원에 근접한 대기 자금이 남아 있어 매수 여력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외국인이 반도체 중심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점은 수급 우려로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실적 시즌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 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 등이 부담 요인이다. 다만 2분기 실적 시즌에 다가서면서 실적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마이크론 호실적과 함께 글로벌 빅테크의 장기계약 이동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주요 지표와 실적 전망에 따른 영향을 소화하는 구간이 될 전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은 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이벤트성 변동은 추세를 꺾는 요인이 아니다"라며 "주가는 변동성 속에서도 결국 실적이 결정하는 만큼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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