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상장...글로벌 몸값 재평가에 목표가 350만원 ↑"

입력 2026-06-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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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추이 및 전망치. (출처=삼성증권)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및 전망치. (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결정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0만원으로 35.7% 상향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6월 24일 나스닥 상장을 위한 ADR 발행 이사회 의결을 공시했다"며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신청서(Form F-1)를 제출한 지 석 달 만에 공식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은 신주를 예탁은행에 제3자 배정하는 'Level 3'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상장 주식의 2.5%인 1779만 주를 신주 발행해 4조5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7월 10일 최종 공모가가 산정돼 나스닥 거래가 시작되며, 29일 코스피에 신주가 추가 상장되면서 절차가 마무리된다.

그는 "ADR은 국내 원주와 0.1의 전환율로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며 "미국 ADR 주가가 원주 환산가보다 높게 거래되면, 차익거래 채널을 통해 코스피 본주 가격을 견인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SOX와 SMH 등 미국 반도체 대형 ETF 편입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일본 키옥시아가 ADR 상장 계획을 밝혔고, 중국 CXMT는 7월 중 상하이 STAR 마켓 상장을 앞두고 있다. CXMT 공모가 상단 기준 P/E는 20배로, 국내 메모리 기업(P/E 8배)보다 2.5배 높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기업 평가가 이어지며 시장의 가치평가 기준점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SK하이닉스는 조달한 자금 전액을 시설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동일한 시설 투자에 쓰일 예정이던 내부 현금이 절약되면서, 결과적으로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회사 측은 개정 상법 취지와 신속한 절차 진행을 고려해 자사주 활용 대신 신주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장 후 SK스퀘어 지분율은 20.5%에서 20%로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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