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사 “메리츠 2000억 대출 거부로 파산 위기…정부 중재 시급”

입력 2026-06-24 16:1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BK 1000억 연대보증에도 최대 채권자 메리츠 자금 지원 거절
30일 시한 앞두고 법원 압박 속 협력사·직원 연쇄 피해 우려

▲홈플러스 휴업 37개점 결국 폐점 (연합뉴스)
▲홈플러스 휴업 37개점 결국 폐점 (연합뉴스)

유통업계 고용과 협력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홈플러스가 자금 조달 시한을 일주일 앞두고 최악의 파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일반노조는 24일 공동성명을 발표, 법정관리 돌입 이후 매장 축소와 슈퍼마켓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등 자구책을 이행해 왔으나, 현재 운영자금 고갈로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파산 파국을 막기 위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에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요청했으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1000억 원의 연대보증을 서기로 확약했음에도 메리츠 측이 자금 지원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사 측은 메리츠 측이 대출을 거부하는 배경에 회사의 회생보다 청산이 유리하다는 셈법이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홈플러스 64개 매장을 부동산 담보신탁으로 확보한 메리츠가 파산 후 경매 절차에 들어가면 1순위로 원리금과 연체 이자 등 1조8000억원 이상을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노사는 “메리츠가 파산 시 더 큰 이익을 취하는 구조 속에서 사회적 책임과 포용적 금융 정신을 저버렸다“며 “거래처 직원과 협력업체, 입점업체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막대한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 관계 기관이 소통과 중재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재판부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홈플러스 채권단과 노조 측에 이달 30일까지 2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관련한 의견을 달라고 했다.

민주노총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도 청와대와 회생법원을 향해 투기자본의 회수를 방치하지 말고 회생계획안이 이행될 수 있도록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NS홈쇼핑에 매각하며 불씨를 살렸으나, 당장 30일까지 상품대금 지급과 구조조정에 필요한 필수 자금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 용인 팹 '토지 보상 진행률 75%'…연내 보상 절차 마무리 전망 [K-반도체 투트랙]
  • '다이아 출신' 기희현, 화끈한 열애 공개⋯모델 이상윤과 오사카 커플 여행
  •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희비 엇갈렸다⋯양의지 1위, 롯데·키움 0명 [종합]
  • '영끌'은 외곽에 몰렸다…금천구, 대출 의존도 서울 최고 [데이터클립]
  • ‘깜깜이 사후정산’ 손본다…정유업계 공급가 체계 개편 확산 조짐
  • '70세이상 버스 무임승차' 조례, 서울시의회 통과…年 1100억 재원 확보는 '과제'
  • “중국 놓친 실수 반복 안 한다”…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한 K바이오 [바이오USA]
  • 중기업계 “2027년 최저임금 동결해야…中企·소상공인 생존 한계”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6.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10,000
    • +0.35%
    • 이더리움
    • 2,519,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291,900
    • +1.28%
    • 리플
    • 1,661
    • -0.48%
    • 솔라나
    • 104,700
    • +0.29%
    • 에이다
    • 228
    • -1.72%
    • 트론
    • 501
    • +0.6%
    • 스텔라루멘
    • 291
    • -0.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990
    • -0.06%
    • 체인링크
    • 11,520
    • +1.05%
    • 샌드박스
    • 78.32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