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전날의 폭락을 딛고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250.03포인트(3.05%) 오른 8453.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장보다 1.86% 오른 8356.79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90억원, 1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62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78%), 전기·가스(4.39%), 유통(4.19%), 의료·정밀기기(2.13%), 건설(2.12%), 기계·장비(1.48%), 운송장비·부품(0.67%), 종이·목재(0.41%), 제약(0.17%)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1.37%), 섬유·의류(-1.31%), 화학(-0.50%), 금속(-0.48%), 비금속(-0.4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7.26%), SK하이닉스(4.19%), SK스퀘어(0.38%), 삼성전기(3.07%), 현대차(0.98%), 삼성생명(2.82%), 삼성물산(8.68%), HD현대중공업(0.17%)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5%), 삼성바이오로직스(-0.6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4포인트(1.15%) 오른 901.76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 대비 1.53% 상승한 905.13에 개장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906.7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저점 888.74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억원, 5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71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20%), 에코프로(0.78%), 레인보우로보틱스(4.57%), 주성엔지니어링(0.16%), 코오롱티슈진(1.89%), 원익IPS(1.60%), 리노공업(1.18%), HLB(2.74%), 이오테크닉스(2.07%) 등이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19%)은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가 글로벌 반도체주 매도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계감에 동반 하락한 가운데 한국 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도 무산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1.44%와 2.2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관련 밸류에이션 부담과 고점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87% 급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이 13.18% 떨어졌고 퀄컴(-8.01%), 인텔(-6.14%), AMD(-5.76%)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4.13%)와 테슬라(-5.79%) 등 대형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도 이어졌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 일각에서 부각되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주 폭락이 나타났던 점도 미 증시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미국 정부의 60일간 한시적 이란 제재 유예 조치와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항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국제유가의 공급 불안은 완화됐다. 이에 따라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1.05%, 0.88% 하락했다.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2.25% 급락했고 MSCI 신흥지수 ETF도 5.67% 내렸으며 코스피200 야간선물 지수는 0.98%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MSCI가 발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 한국 증시는 역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전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오르지 못했다.
MSCI 측은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시장 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와 부채를 이용해 AI 투자하고 있는 기술주 등에 대한 불안을 이유로 하락 출발해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하락세가 뚜렷했으나 AI 관련 기업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견조함을 보였다"며 "MSCI 선진지수 워치리스트 관련 내용은 전일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던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