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삼성전자에 다시 내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35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69% 급락한 260만7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1858조150억원으로 내려앉으며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반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20% 하락한 32만4500원에 거래되며 보통주 시가총액이 1897조1174억원으로 하락해 2000조원 선을 밑돌았으나, 우선주 삼성전자우(167조2943억원)를 제외하고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고,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시총은 2064조4117억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를 제치고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 하루 만에 10%넘게 폭락해 시총 1위 '하루 천하'가 됐다. 이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에 누적된 단기 과열 부담과 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소식도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관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시장의 접근성이 여전히 낮게 평가되면서 편입 심사가 2027년 6월로 미뤄졌고, 이에 따라 실제 지수 편입은 2028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치권에서 주식 및 부동산 투자로 발생한 미실현 이익을 소득으로 간주해 포괄 과세해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된 점도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 관련 토론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던 대형주들이 일제히 폭락하자 장 중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되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는 총 4번 발동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를 견인했던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전환했다"며 "장 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피 8500선 부근에서 저점을 확인한 이후 86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