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총리는 이날 저녁 주중국대사관저에서 중국 혁신·벤처기업 및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징동, 샤오미, 센스타임, 포니AI, 갤봇 등 중국의 대표 혁신기업과 투자사 레전드캐피털, 지우AI연구원,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횃불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I,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첨단 물류 등 중국 신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약 8년 만에 베이징을 찾게 돼 기쁘다"며 "이번 방중의 첫 일정으로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과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 같은 모멘텀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이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 총리가 올해 3월 보아오포럼 참석을 계기로 추진했던 중국 첨단산업 교류 구상의 연장선상으로도 해석된다. 당시 김 총리는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참석에 이어 광저우와 항저우를 방문해 자율주행·인공지능(AI) 분야 선도 기업들을 둘러볼 예정이었지만, 중동전쟁 발발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으로 방중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방중에서는 별도의 기업 현장 방문 대신 중국 혁신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평소 AI를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축으로 강조해온 김 총리의 관심사와도 맞닿아 있다. 김 총리는 총리 취임 이후 AI를 활용한 행정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해왔으며, 유엔(UN) AI 허브 한국 유치 추진 등 글로벌 AI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아왔다. 이번 간담회 역시 중국의 AI·자율주행·로봇 분야 선도 기업들과 직접 소통하며 기술 발전 동향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또 중국이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이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중국의 창업 생태계와 정부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스마트폰·가전, 로봇, 자율주행, AI 인프라, 첨단 물류 등 각 사의 핵심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또 한국을 중요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 평가하며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중국 경제와 비즈니스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창의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간담회가 한중 간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