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영국 총리, 사임…10년새 6번째 ‘퇴진’

입력 2026-06-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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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지방선거 참패 후 사임 압박
버넘, 차기 총리로 유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 앞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 앞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이에 영국은 2016년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10년 사이 총리가 6번째로 퇴임하는 등 정치 혼란이 이어지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총리 관저 앞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5월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이 참패하고 총리의 리더십과 정책에 대한 자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2024년 총선거에서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었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물러나게 됐다. 그는 “새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 총리로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유력하게 꼽힌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총리 사임 발표에 앞서 “게임이 끝났다는 걸 총리가 깨닫고 있다”며 “이젠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어떻게 지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넘 시장의 메이커필드 보궐선거 승리 이후 내각 장관들 사이에서 상당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스타머 총리는 이전까지 유지했던 ‘끝까지 버틴다’는 입장을 재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새 노동당 대표가 9월까지 선출돼 총리가 될 예정이지만 후보자가 버넘 한 명뿐이라면 7월 총리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스타머 총리가 사임할 것”이라면서 “그는 이민과 에너지라는 두 가지 매우 중요한 문제에서 크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해 석유 개발 개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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