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약세를, SK하이닉스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64% 오른 28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021조9366억원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0.85% 내린 35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2052조43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가 2% 넘게 하락하고 SK하이닉스도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SK하이닉스는 상승 전환에 성공한 반면 삼성전자는 낙폭을 줄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약 27년간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SK하이닉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경 발언을 내놓고, 이란 협상단이 협상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회담은 재개될 전망”이라며 “이란은 동결 자금 반환이 필요하고 트럼프 행정부도 어렵게 확보한 합의를 유지할 유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iM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각각 48만원, 3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적어도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업황과 실적 호조, 글로벌 유동성 개선 등을 감안하면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