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누보에 대해 완효성코팅비료(CRF) 성장과 유기농업자재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농업용 비료뿐 아니라 골프장과 해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누보-사업 다변화 중인 비료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누보는 비료와 유기농업자재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7년 설립됐으며 사업 부문은 국내 비료·유기농업자재, 골프장 조경, 해외 농식품 수출 등으로 구성된다. 2025년 연간 기준 국내 농업용 비료 매출 비중은 약 40.5%로 가장 크다.
보고서는 국내 농업 환경 변화가 누보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업 인구 고령화와 경지 면적 감소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완효성 비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비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 특성으로 인해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성장 동력으로 CRF 비료를 꼽았다. CRF는 비료 입자를 코팅해 양분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된 완효성 비료다. 일반 비료 대비 질소 이용 효율이 높고 노동력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보의 CRF 관련 매출은 2020년 59억원에서 지난해 293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누보는 2020년 농업분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선정됐으며, 2025년 8월 국내 최초로 우량비료 인증을 획득했다. 보고서는 CRF 비료가 비료 사용량과 시비 횟수를 줄이면서도 수확량 증가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누보는 비료 사업 외에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약 350개 골프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골프장 부문 매출 비중은 31.4% 수준으로 추정됐다.
해외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코팅비료 기술을 앞세워 중남미와 미국, 일본, 중국 등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10개국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했다. 할랄 인증과 한국문화 기반 마케팅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도 추진하고 있다.
누보의 지난해 매출액은 1041억원, 영업이익을 4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에는 비료 수요 확대와 사업 다변화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누보는 완효성 비료와 유기농업자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CRF 비료 성장과 해외 시장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