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프랜차이즈, '커피·편의점' 웃고 '화장품·학원' 울고⋯창업비용 1.1억원

입력 2026-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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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음식점 메뉴판. (이투데이DB)
▲서울 시내 음식점 메뉴판. (이투데이DB)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부와 브랜드, 가맹점 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해 4억원을 돌파했다.

22일 서울시는 서울 소재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2025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48개(전년 대비 3.4% 증가), 브랜드는 4447개(1.0% 증가), 가맹점 수는 20만5423개(0.1% 증가)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체 가맹본부의 70.8%, 브랜드의 75.7%를 차지하는 ‘외식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외식 업종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늘었지만 가맹점 수는 한식·치킨·피자 등의 감소 여파로 1.0% 줄어든 8만6094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커피 업종’에선 저가형 커피 전문점의 성장세에 힘입어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만6347개로 늘었다.

서비스와 도소매 업종에서도 소비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비스 업종 중 배달 등 ‘운송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34.3% 급증했지만 교과교육 등 ‘교육 업종’은 12.6% 감소했다. 도소매 업종에서는 ‘편의점’ 가맹점 수가 최근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화장품’ 가맹점 수는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가맹점들의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2024년 말 기준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상승한 4억1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업종 매출이 12.1% 뛰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외식(6.8%), 도소매(2.8%) 순이었다. 연평균 매출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 수 전년보다 52개 늘어난 891개를 기록했다. 이 중 ‘외식 업종’이 전체의 78.2%(697개)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업종’이 17.0%(151개), ‘도소매 업종’ 4.8%(43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맹점 창업에 드는 평균 비용은 1억1350만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업종(1억7240만원), 도소매 업종(1억4720만원), 외식 업종(9610만원) 순으로 높았다. 창업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로, 평균 5450만원(전체 창업 비용의 48.0%)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가맹시장의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가맹점주 권익 보호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전국 최초로 계약 해지 시 발생하는 부담을 덜기 위한 ‘서울형 가맹사업 위약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7월 중 가맹거래사 등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예비 창업자와 가맹점주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정한 가맹거래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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