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준비위, 소방현장 뛰고 청년 세우고 도민 목소리 열었다

입력 2026-06-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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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마다 신고·68분마다 출동 소방현장 직접 점검…'막내 주무관'이 청년정책 설계, 도민 11개 분야 제안 창구도 가동

▲김주영 경기준비위원회 안전경기TF 위원장(앞줄 가운데)이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소방 관계자들과 현장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하루 평균 119신고 5855건, 15초마다 1건이 접수되는 경기도 소방의 현실이 이날 테이블에 올랐다. (경기도준비위원회)
▲김주영 경기준비위원회 안전경기TF 위원장(앞줄 가운데)이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소방 관계자들과 현장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하루 평균 119신고 5855건, 15초마다 1건이 접수되는 경기도 소방의 현실이 이날 테이블에 올랐다. (경기도준비위원회)
하루 평균 119신고 5855건. 15초마다 한 번, 소방차가 어딘가로 달려나간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민낯을 추미애 경기준비위원회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청년정책은 가장 젊은 '막내 주무관'에게 설계를 맡겼고, 1420만 도민에게는 정책 창구를 활짝 열었다. 민선 9기 경기도의 밑그림이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공정·혁신·포용경기 준비위원회는 안전·청년·시민참여 3개 TF를 동시에 가동하며 민선 9기 출범을 위한 현장 밀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준비위원회 안전경기TF(위원장 김주영 국회의원)는 18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방문해 소방 주요 현안과 재난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점검했다. 김주영 TF위원장과 홍기현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119종합상황실과 지휘작전실, 경기소방역사사료관을 직접 둘러보며 소방재난본부 운영 현황을 살폈다.

현장에서 확인한 수치는 냉혹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119신고는 5855건으로 15초마다 1건꼴이다. 화재 사고도 하루 평균 21.1건이 발생해 소방공무원들이 68분마다 1건씩 출동하는 고강도 재난 대응이 상시 이어지고 있다.

AI 대전환 시대를 대비한 소방정책 전환, 119구급차 미수용 문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공무원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해소 대책 등 적체된 현안도 테이블에 한꺼번에 올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은 AI 기반 대응·예방 시스템 구축, 일상 속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재난안심망 구축, 고위험 소방대상물 화재안전 특별관리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안전경기TF는 신고 접수부터 현장 출동, 화재 예방, 재난 대응에 이르는 예방·대응체계를 전면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1420만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시는 1만2000명의 소방공무원 덕분에 도민의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며 "현장 최일선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안전한 민선 9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 설계는 방식부터 달랐다. 경기준비위원회 청년경기TF(위원장 전용기 국회의원)는 00년생부터 90년대생까지 조직 내 가장 젊은 실무자인 청년 공직자들을 정책 검토와 공약 이행 논의의 핵심 주체로 세웠다.

도청 일자리경제정책과·벤처스타트업과 등 청년의 삶과 직결된 부서의 '막내 주무관'들이 정책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다. 정책의 수혜자이자 당사자인 청년 공직자들이 기획 단계부터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기존 추진체계와 선명하게 구분된다. 청년정책 현장을 경험한 청년활동가들도 전문위원으로 합류해 현장의 언어와 행정의 실행력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이번 '청년경기TF'는 추미애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도지사 직속 청년전담부서 설치'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성격도 담고 있다. 준비위원회 단계부터 추진체계를 점검해 공약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용기 청년경기TF 위원장(화성정 국회의원)은 "청년활동가의 현장 목소리와 청년 공직자의 행정 경험을 연결해 청년의 요구가 실제 도정과제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청년이 정책 수혜자에 머물지 않고 도정의 주체가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민 참여 창구도 동시에 열렸다. 경기준비위원회 시민참여특별위원회(위원장 민병덕 국회의원)는 누리집을 개설하고 도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당선인에게 바란다' 게시판을 가동했다.

복지, 건강·의료·식품, 농림·축산·해양, 교육·취업, 교통·건설·환경, 도시·주택·토지, 산업·경제·투자, 문화·관광·체육, 소방·재난·안전, 조세·법무, 인공지능(AI) 등 11개 분야 제안이 가능하며 접수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네이버 또는 카카오 계정으로 본인 인증 후 거주 시·군 선택, 제안 분야 선택, 내용 입력 순으로 누구나 몇 분 만에 참여할 수 있다.

민병덕 위원장은 "한 줄의 제안이 누군가에게는 오랜 기다림의 해답이 될 수 있다"며 "도민이 올린 제안 하나하나를 분야별로 검토해 추미애 당선인에게 전달하고 도정 운영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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