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후속 협상을 이끌기 위해 예정됐던 스위스 방문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로써는 밴스 부통령이 오늘 밤 출국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이 있는 대로 즉시 알리겠다. 가능한 한 조속히 기술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밴스 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 다가오는 실무 회담에 대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미국 대표단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협상의 실무적인 절차는 결코 단순하거나 예측 가능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는 이날 이란과의 협의 일정에 대해 “실무 협상이 이번 주말에도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번 연기 발표가 아람 외신에서 이란 협상단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작전을 이유로 스위스에 방문단을 파견하는 것을 연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양측이 서명한 이번 합의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60일간 이란 비핵화 등 핵심 세부사항과 관련한 기술 협상에 돌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을 협상 기간 개시일로 계산하면 미국과 이란은 8월 16일까지 구체적인 세부 이행 사안 등을 두고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지금처럼 세부 협상 일정이 지속해서 연기될 경우 60일 이후 다시 양국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P통신은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합의를 이루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스위스의 휴양지인 뷔르겐슈토크에서 만나 종전 합의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자 조율을 하던 중이었다.
스위스에서 양국 간 회담은 MOU 내용 중 GORR 문제, 제재 해제 등 민감한 핵심 쟁점들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실무 협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