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조별리그 세 번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체코와 무승부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멕시코를 이기면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판이 깔렸다.
남아공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체코와 1-1로 비겼다.
한 경기 덜 치른 멕시코(골 득실 2)와 한국(이상 승점 3·골 득실 1)은 1, 2위를 유지했고, 무승부에 그친 체코(골 득실 -1)와 남아공(이상 승점 1·골 득실 -2)은 3, 4위에 자리했다.
멕시코에 0-2로 패했던 남아공은 이번 대회 첫 승점을 기록했지만, 승점 1(1무1패)로 3차전 상대인 한국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남아공은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체코는 이날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전 통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면서 한국과의 1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놓쳤다. 체코는 25일 오전 11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3차전을 치른다.
킥옹프 6분 만에 골망을 먼저 가른 건 체코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흘로제크가 올린 공을 페널티 아크에서 알렉산드르 소이카가 이었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미드필더 미할 사딜레크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이 터졌다.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압박을 시도했지만 별 성과를 내지 못한 남아공은 악재를 마주했다. 전반 33분 선발 미드필더로 나선 테보호 모코에나가 체코 루카시 체르프를 향한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의 3차전 결장이 확정된 것이다.
전반 추가 시간 남아공은 마세코가 오른쪽 돌파한 뒤 올린 공을 오브리 모디바가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시에게 막혔다. 이어진 마세코의 왼발 터닝 슛은 크레이치의 발에 가로막히는 등 난항을 겪었다.
다만 후반 들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남아공은 레이너스를 에비던스 막고파로 바꾸는 등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경기 리드를 잡았다.
결실은 경기 막바지에 나왔다.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내 오른쪽에서 마세코가 시도한 강한 슈팅이 체코 파벨 슐츠의 손에 맞으면서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모코에나가 깔끔한 오른발 킥으로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이후 추가 시간에는 어느 팀도 역전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는 미국 출신 토리 펜소 심판이 여성으로 역대 두 번째로 남자 월드컵 경기를 주심으로 관장했고, 부심도 모두 여성인 브룩 메이오, 캐스린 네스빗(이상 미국)이 맡았다.
FIFA 발표 기준 6만8239명 규모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는 이날 6만744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