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원유 2400만 배럴 도입 순항⋯제3국 원전 공동진출 모색

입력 2026-06-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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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중동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UAE 방문해 고위급 면담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전경.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중동 3개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올해 3월 긴급 공급받기로 한 원유 2400만 배럴이 예정대로 도입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양국은 제3국 원전 공동 진출과 방호 시스템 교류 등 포괄적인 전략 관계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무사베 알 카비 상류 부문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올해 3월 UAE로부터 긴급 공급받기로 한 총 2400만 배럴의 원유가 원만하게 도입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향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원유 공동 비축 협력을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우회 공급망 구축을 위해 UAE가 추진 중인 송유관 확장 및 지하 원유저장시설 확대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김 장관은 높은 수준의 설계·시공·운영 역량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셰리프 살림 알 올라마 UAE 에너지인프라부 차관, 모하메드 알 하마디 원자력공사(ENEC) 사장 등 원전 관련 핵심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바라카 원전 운영의 전주기 협력 심화를 위해 핵연료의 안정적 수급, 원전 정비 협력 강화, 운영 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적용 확대에 관한 기업 간 프로젝트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바라카 원전의 성공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3국 원전 유망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대상 후보국 선정, 협력 프레임워크 구성, 금융·투자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최근 발생한 안보 위협과 관련한 공조 방안도 다뤄졌다. 지난달 17일 바라카 원전 인근 송전설비에 대한 드론 공격과 관련해 한-UAE 간 원전 방호시스템 정보 및 기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UAE는 불확실한 중동 정세 속에서도 한국의 자원 에너지 공급망을 굳건히 지탱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원유 수급 협력이 단순한 교역 관계를 넘어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원전 운영·정비, 제3국 공동 진출, 방호 등 원전 전주기 협력을 심화하고, 주요 플랜트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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