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전 남편 가정폭력 피해 고백…“살려고 도망쳤다”

입력 2026-06-1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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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상담사 황현주. (출처=GOOD TV '샤론의 꽃 필 때' 화면 갈무리)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상담사 황현주. (출처=GOOD TV '샤론의 꽃 필 때' 화면 갈무리)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자 상담사로 활동 중인 황현주가 결혼 생활 당시 전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5일 유튜브 'GOOD TV' 채널에서 공개된 '샤론의 꽃 필 때' 영상에서 황현주는 결혼과 이혼 과정에서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황현주는 33세 때 선교사 가정에서 성장한 남성과 결혼했다. 행복한 가정을 꿈꿨지만 혼인 직후부터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이 시작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현주는 “결혼과 동시에 잔혹한 가정폭력을 경험하게 됐다”며 “어느 날 남편이 손톱깎이를 얼굴에 던져 상처가 났다. 이후 피부과에 데리고 가 미안하다고 빌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폭행 뒤 사과하는 일이 반복됐다고도 했다. 그는 “남편이 힘이 굉장히 좋아 사람을 동물처럼 빙글빙글 돌리다가 던지기도 했다”며 신체적 폭력이 갈수록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순간도 있었다. 황현주는 “살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도망치다가 다시 끌려온 적이 있다”며 “CCTV를 가리키자 행동을 멈추는 것 같았지만, 사각지대인 비상계단으로 데려가 계단에서 밀쳤다”고 말했다.

당시 황현주는 사회복지·상담 대학원에서 가정폭력을 전공하고 있었다. 관련 내용을 공부하던 자신이 정작 가정폭력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혼에 대한 두려움과 주변의 시선도 결정을 어렵게 했다. 황현주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부부 상담을 받는 등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했지만 전 남편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을 상담한 변호사는 남편이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점을 들어 이혼을 권유했다. 황현주는 이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으며, 별거를 거쳐 이혼을 결정했다.

황현주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상처는 남았지만 그 과정조차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교통사고로 디스크 파열 위기를 겪었던 사연, 이혼 후 지인에게 전 재산에 가까운 부동산 사기 피해를 본 일도 공개했다.

황현주는 현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며 쉼터 청소년과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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