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금융 선도 사례 만든 농협금융⋯3개월 만에 122억 지원

입력 2026-06-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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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식품·반도체 분야 3개 기업 대상 파일럿 첫 성과
이찬우 회장 “저탄소 전환 돕는 새로운 기업금융 모델 구축”

(농협금융)
(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가 농업과 농식품, 첨단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총 122억원 규모의 전환금융을 지원하며 기후금융 시장 선점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실제 금융 지원으로 이어진 금융권 선도 사례라는 평가다.

NH농협금융은 16일 ‘전환금융 전략 및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전환금융 파일럿(Pilot) 프로그램을 통해 총 3개 기업에 122억원 규모의 전환여신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해 2월 금융당국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관련 전략 수립과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4월에는 외부 컨설팅 기관과 함께 전환금융 전략 및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지원 모델 발굴에 나섰다.

특히 전략 수립과 함께 현장 적용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투트랙’ 방식으로 추진한 결과 30여건의 후보군을 검토해 최종 3건의 전환금융 지원을 성사시켰다.

지원 분야는 농업과 농식품산업, 반도체 첨단산업 등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저탄소 스마트팜 구축을 지원했고, 농식품산업 분야에서는 축산물 가공·유통 과정의 친환경 설비 투자를 지원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관련 제조시설 확충 자금을 공급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파일럿 과정에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전환금융 적정성 판단 기준과 심사 프로세스,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해 실제 여신 심사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전환금융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며 “농협금융은 기후금융을 규제 대응이 아닌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이를 뒷받침할 금융 시스템 구축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일럿으로 확보한 실무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금융만의 원칙과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내재화할 것”이라며 “기후금융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저탄소 체질 개선과 전환 활동을 돕는 새로운 기업금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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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전환 #기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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