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입력 2026-06-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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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3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
월세는 통계 공표 후 최대폭 뛰어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주택 전셋값이 1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세 역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1% 상승했다. 2013년 10월(1.0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12월 0.53%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0.46%)과 2월(0.35%)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줄었지만, 3월(0.46%)부터 다시 확대되기 시작해 3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는 구로를 제외한 서울 24개 구에서 전세가격 상승 폭이 전월보다 확대됐다. 송파가 1.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성동(1.44%), 노원(1.40%), 성북(1.30%), 도봉(1.13%), 광진(1.08%)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세가격이 1.15%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으며 연립주택은 0.59%, 단독주택은 0.41% 각각 올랐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광명, 화성 동탄, 수원 영통 등의 상승세 영향으로 전월 0.50%에서 0.61%로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0.14%에서 0.10%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기준 전세가격 상승률은 0.35%로 전월(0.31%)보다 높아졌다.

전세 물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월세 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0.81% 올라 전월(0.6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는 월세 통계가 공표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노원이 1.4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송파(1.30%), 성동(1.27%), 성북(1.10%), 광진(1.08%), 도봉(1.05%), 마포(1.03%)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0.95% 올라 역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의 월세가격은 0.47% 올라 전월(0.46%)보다 소폭 상승 폭이 커졌지만, 인천은 0.36%에서 0.29%로 둔화됐다. 수도권 전체 월세가격 상승률은 0.56%를 기록했다.

서울의 평균 월세는 126만원, 중위 월세는 105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평균 월세는 108만9000원, 중위 월세는 94만원이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 시장은 신축과 역세권, 대단지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매시장도 상승세가 강해졌다. 5월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90% 올라 전월(0.5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성북이 1.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1.19%), 광진(1.18%), 성동(1.07%), 노원(1.05%), 강서(1.04%)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1.06%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연립주택은 0.76%, 단독주택은 0.46%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주택종합 매매가격도 0.46% 올라 전월(0.31%)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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