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등해 8500선 유지…“중동 리스크 완화에 투심 회복”

입력 2026-06-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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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5일 5%대 급등세를 이어가며 8500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종전 합의로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9.65포인트(5.41%) 오른 8563.2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2.50포인트(4.95%) 오른 8526.12로 출발한 뒤 8500선 위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오전 9시6분2초 유가증권시장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한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전 거래일인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07억원, 1조21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7547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강세다. 삼성전자는 4.65% 오른 33만7500원, SK하이닉스는 7.12% 상승한 2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30만원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2.43%), 삼성전자우(5.07%)도 오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12.84% 급등 중이다. 현대차(6.75%), LG에너지솔루션(3.63%), 삼성생명(8.17%), 삼성물산(15.28%), HD현대중공업(9.2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4원 내린 1511.4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504.0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6월 1일 15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이란 종전 합의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은 개전 106일 만에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코스닥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5포인트(0.45%) 오른 1033.7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49억원, 75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446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4.60%, 에코프로비엠은 8.35%, 에코프로는 5.27%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6.25%), 코오롱티슈진(3.02%)도 강세다.

HPSP는 26.57% 급등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3.90%, 원익IPS는 4.47%, 리노공업은 3.73%, 이오테크닉스는 10.78% 내리며 일부 반도체 장비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5.5% 이상 오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반면, 코스닥은 전주 대형주 차익실현 국면에서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했지만 대형주 반등장이 재개되면서 엇갈림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승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료 및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합의로 전쟁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라며 “WTI가 80달러 안팎까지 급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4%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됐다”고 짚었다.

또 “스페이스X 상장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상장 전 공모 참여를 위한 기존 주식 매도와 수급 이동 우려도 완화됐다”며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2조7000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대형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2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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