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伊 최고 등급 훈장 수훈…韓 경제인도 만찬 초청

입력 2026-06-1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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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을 받는다. 26년 만의 한국 대통령 국빈 방문이자 한·이탈리아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가운데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예우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저녁 열리는 국빈 만찬에서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은 외국 정상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으로,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부로부터 받는 첫 훈장이다. 951년 제정된 이 훈장은 과학·예술·경제·공직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국가원수급 외국인에게 수여된다. 최근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강 대변인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이 대통령의 기여를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명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측은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도 갖췄다. 앞서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이탈리아 영공에 진입하자 이탈리아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전투기 2대가 좌우에서 호위 비행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예우"라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국빈 만찬에는 우리 측 정부 인사 외에도 주요 경제인들이 초청됐다. 참석 대상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13명이다.

이들은 13일 열리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첨단산업과 공급망,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경제인 초청이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정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4일 이탈리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선관위 국정조사 및 제도개선 추진 계획,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 운영 상황, 외환·금융시장 동향과 물가 대책 등이 보고될 예정이다.

또 귀국 다음 날인 19일에는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 체계 점검을 주제로 수석보좌관회의를 다시 소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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