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김도영 따라잡았다⋯'홈런왕'은 누구?

입력 2026-06-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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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 (연합뉴스)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 (연합뉴스)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하루 만에 홈런 공동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오스틴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8호, 19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다. 특히 역전 만루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은 0-2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SG 선발 최민준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LG가 2-5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만루에서는 이로운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였다.

이날 홈런 두 방을 추가한 오스틴은 홈런 19개를 기록하며 김도영과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도영은 최근 두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오스틴이 하루 만에 격차를 지워냈다.

올 시즌 KBO리그 홈런 경쟁은 사실상 김도영과 오스틴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최정(SSG 랜더스), 샘 힐리어드(KT 위즈), 강백호(한화 이글스) 등이 선두권 경쟁을 벌였지만 이달 들어 두 선수가 나란히 홈런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며 경쟁 구도를 좁혔다.

두 선수의 경쟁은 최근 더욱 치열해졌다. 같은 날 홈런을 기록하거나 하루 간격으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서로를 의식하듯 선두 자리를 주고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 모두 아직 홈런왕 타이틀이 없다는 사실이다. 김도영은 2024시즌 38홈런을 기록하고도 홈런 부문 2위에 머물렀고, 오스틴 역시 KBO리그 입성 이후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줬지만 홈런왕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도영은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고, 오스틴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시즌 반환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두 거포의 홈런왕 경쟁이 KBO리그 최대 흥행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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