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생산자물가 3.9% 상승...내수 부진·이란 전쟁에 기업 수익성 타격

입력 2026-06-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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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는 1%대 상승 그쳐
“내수 부진 탓 기업들 소비자에 가격 전가 못 해”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AI 기반 편집 이미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약 4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기업 수익성에 노란불이 켜졌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PPI 중 생산재 물가는 5.2%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채굴업 물가가 15.8% 치솟았고 원자재 물가는 9.2% 상승했다. 가공업 물가는 2.3% 올랐다. 반면 소비재 물가는 0.8% 하락했다.

생산자 구매 물가에선 비철금속과 전선이 22% 상승했고 화학 원료는 11.8% 올랐다. 연료와 전력은 10% 상승했다. 반면 건축자재와 비금속류는 5.5% 하락했고 농부산물은 1.6% 내렸다.

PPI가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식품 가격은 1.7% 하락했지만, 비식품 가격은 1.9% 상승했다. 소비재 가격은 1.6%, 서비스 가격은 0.8% 상승했다. 전반적인 상승 폭은 PPI를 구성하는 부문들보다 작았다.

전문가들은 CPI와 PPI 격차가 벌어진 점을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 세레나 저우 미즈호증권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PI와 CPI 상승률 격차가 확대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이는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마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취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쟁으로 PPI가 상승했지만, 내수 부진에 CPI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향후 PPI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CPI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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