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환대받은 시진핑…“北과 패권주의 반대 위해 싸울 것”

입력 2026-06-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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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정상회담 앞두고 양국 협력 강화 강조
김정은, 리설주와 함께 시 주석 부부 영접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과의 전략적 관계 강화를 강조하며 함께 글로벌 패권주의 반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시 주석은 노동신문 1면 기고문을 통해 북·중 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양국이)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권주의와 강권 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통해 지역 내 안전과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군사적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면서 “세계의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북한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의 대내외 전략을 다시 한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언급한 세계의 다극화는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외교전략을 의미하고,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은 일본의 적극적인 군비 확장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북·중 간 친선 관계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당과 정부, 군대 사이에서 여러 부분과 여러 방향에서의 의사소통과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 군사 훈련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는 이날 평양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 일행을 직접 맞이하는 등 극진히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그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등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김 위원장 부부가 영접했으며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악수를 나눴다. 이후 북한 어린이가 시 주석 부부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공항에는 시 주석이 도착하기 전부터 레드카펫이 깔렸고 대형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휘날렸다. 이외에도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걸렸다.

이후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에 있는 김일성광장으로 가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나섰다. 국빈만찬, 집단체조 행사 관람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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