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무호 피격, 의도적 공격은 아닌 듯…이란에 엄중 항의"

입력 2026-06-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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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규범 훼손 안 돼"
중동 문제 입장 밝혀

▲<YONHAP PHOTO-3691>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superdoo82@yna.co.kr/2026-06-08 11:42:31/<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3691>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superdoo82@yna.co.kr/2026-06-08 11:42:31/<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8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선박 나무호가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이란의 의도적 공격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이란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원래 의도를 가지고 공격했으면 내가 했다고 선언을 할 것"이라며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산으로 확인되는 비행물체,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로부터 우리 배가 피격을 당했다"며 "일부러 쐈는지, 우리를 겨냥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인지, 아무 데나 쐈는데 맞은 것인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로서는 이란산 미사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국가 주권은 존중돼야 하고 사람의 보편적·기본적 인권도 보장돼야 하며 국제 규범 역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모든 문제에 우리가 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에 관한 문제이거나 대한민국의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과도한 행동에 대해서도 웬만하면 말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해 한 차례 지적한 것"이라며 "욱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공해상에서 사실상 우리 국민을 납치한 것 아니냐"며 "주권 침해이기도 하고 국제 규범 위반이기도 하며 인권 침해이기도 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주권과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 최소한의 국제 규범이 훼손되거나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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