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E&A,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 중⋯최선호주 유지”

입력 2026-06-08 08:1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E&A 2026 매출액 구성 전망. (출처=KB증권)
▲삼성E&A 2026 매출액 구성 전망. (출처=KB증권)

KB증권은 삼성E&A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500원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지위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8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2026년 화학공학, 첨단산업, 뉴에너지 3개 사업부 재편은 중동과 화공 중심의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선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성장 의지를 반기면서도 새로운 시장과 상품으로의 확장이 시행착오를 수반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KB증권은 이를 일반적인 신사업 진출로 보지 않는다. 검증된 모듈러(Modular) 수행력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여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삼성E&A를 최선호주로 유지하는 근거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E&A는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제한경쟁 형태의 수주와 입찰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연구원은 "가격을 낮춰 수주하는 기업이 아니라, 수행력을 이유로 선택받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이 됐다는 의미"라며 "과거 경쟁에서 이기는 기업이었다면, 이제는 경쟁 강도 자체를 낮출 수 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고 짚었다.

그는 적극적인 모듈러 적용으로 고객이 먼저 찾는 EPC라는 포인트가 지금도 유효한 가운데, 그 주체가 발주처를 넘어 기술 특허 보유업체(라이센서)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핵심 사례로 하니웰(Honeywell)을 제시했다. 액화천연가스(LNG) EPC 시장은 전통적으로 라이센서와 일부 대형 건설사가 폐쇄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신규 진입이 쉽지 않다.

그러나 하니웰이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의 LNG 사업을 인수하면서 다른 경로가 열렸다는 진단이다. 장 연구원은 "삼성E&A의 모듈화 기반 수행력을 이미 경험한 하니웰이 중소형 LNG라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품을 모듈화 기반으로 시장화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니웰은 대표적인 기술 특허 보유업체로 삼성E&A와 다각도로 협력해왔다. 2025년에는 미국 와바시(Wabash)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장 연구원은 "삼성E&A의 수행역량을 아는 하니웰이 LNG 기술 자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삼성E&A 입장에서는 폐쇄적인 LNG EPC 시장을 정면 돌파하지 않고도 새로운 중소형 LNG 시장을 함께 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장 연구원은 삼성E&A가 중소형 LN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에너지 공급 다각화가 핵심 의제(아젠다)로 부상하면서 비중동 중소형 LNG는 사업성과 당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주요 LNG EPC 플레이어들의 수행 능력(Capa)이 제한적인 가운데, 중소형 LNG의 성패는 모듈화 역량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삼성E&A는 북미에서만 중소형 LNG 사업을 복수로 추진 중이다"라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기본설계(FEED) 전환 등의 성과가 확인될 것이며, 기존 경쟁력이 어떻게 새로운 시장과 상품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월요일’…코스피 8%·코스닥 9% 폭락, 양대 시장 멈췄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13년 만에 ‘등기이사’ 복귀...“완전한 책임경영”
  • 한국 32강 진출 가능성 최종 정리(feat. 외신) [북중미 월드컵]
  • 취임 1주년 李대통령 “올해 ‘대체불가 대한민국’ 담대한 꿈 시작”
  • 최태원ㆍ젠슨 황, AI 팩토리 동맹 확대…SK, 아시아 AI 인프라 주도권 승부수
  • 옷은 답을 알고 있다⋯스티브 잡스의 터틀넥부터 젠슨 황의 가죽재킷까지 [이슈크래커]
  • 퇴사 브이로그 조사해보니…퇴사 원인 1위는 '사람' [데이터클립]
  • 이란·이스라엘 교전 재개...트럼프 “둘 다 그만”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6.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71,000
    • -0.41%
    • 이더리움
    • 2,500,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311,700
    • -9.23%
    • 리플
    • 1,711
    • -1.5%
    • 솔라나
    • 98,600
    • -0.75%
    • 에이다
    • 245
    • -2%
    • 트론
    • 489
    • -2%
    • 스텔라루멘
    • 304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80
    • -4.2%
    • 체인링크
    • 11,820
    • -0.08%
    • 샌드박스
    • 77.66
    • -4.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