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들이 할인 판매 계란에 대해 구매 수량 제한에 나섰다. 일부 상품은 온라인 재고가 품절되는 등 소비자 수요가 몰리자 공급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10일까지 할인 판매하는 계란 상품에 대해 '1인 1판' 구매 제한을 적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맛란(30구·특란·국산)', 롯데마트는 '행복생생란(30구·특란·국산)'을 각각 6000원대 가격에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협업 상품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별도 구매 제한을 두고 있지 않지만 점포별 재고 상황에 따라 1인당 2판까지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계란 가격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국내산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7472원으로 한 달 전보다 4.1% 상승했다.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할인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마트의 대표 할인 계란 상품인 '이맛란'은 온라인몰에서 일시 품절되는 등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들은 수급 안정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하는 태국산 신선란 판매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대형마트가 주로 국내산 계란만 취급해온 점을 고려하면 태국산 신선란 판매가 현실화될 경우 사실상 처음으로 수입산 신선란을 본격 판매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4월부터 태국산과 미국산 계란을 판매했으며, 롯데슈퍼 역시 지난달 미국산 계란을 한시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