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 긴장에 최고치 랠리 제동…다우 1.2%↓[상보]

입력 2026-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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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39%↑
브로드컴, 시간외서 13%대 하락세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0.72포인트(-1.21%) 내린 5만687.07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10포인트(-0.74%) 하락한 755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9.93포인트(-0.89%) 떨어진 2만6853.98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S&P500과 나스닥은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전날에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에서 종료했다.

금융주와 기술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39% 상승하며 인공지능(AI) 열풍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마이크론(1.45%)ㆍAMD(4.02%)ㆍ인텔(4.43%)ㆍ램리서치(2.78%)ㆍ마벨테크놀로지(3.73%) ㆍ퀄컴(3.81%)ㆍ샌디스크(6.71%) 등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단 브로드컴은 0.49% 하락 마감했다. 이후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후 13%대의 낙폭을 띠고 있다.

또 매그니피센트7(M7)는 메타(4.24%)를 제외하고 엔비디아(-3.62%)ㆍ애플(-1.57%)ㆍ마이크로소프트(-3.17%)ㆍ아마존(-2.53%)ㆍ구글의 알파벳(-0.79%)ㆍ테슬라(-1.01%) 등 6종목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켄터키주 루이빌 소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AI 관련 종목은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위험을 어느 정도 무시한 채 완전히 별개의 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다른 자산이 덜 매력적으로 보이는 날에는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양국이 중동에서 새로운 공습을 주고받으며 불안정한 휴전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보복 조치로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미군은 1일 케슘섬의 레이더 등 시설을, 2일에는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다.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소재 US뱅크의 빌 노시 자산관리부문 선임 투자책임자는 “현재 시장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과 중동 분쟁 장기화가 하방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분석 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 기간이 인플레이션 기대의 핵심 변수”라며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연준이 12월 회의 종료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1.1%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한 달 전의 9.1%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에도 기준금리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고용 사정은 중동 긴장 국면에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밈 주식’의 원조 격인 게임스톱은 분기 매출 증가와 2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가가 6.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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