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 속 월드컵 개최 앞둔 美…“주요 공항 검사체계 구축”

입력 2026-06-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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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두고 美 에볼라 확산 공포
민주콩고 대표팀, 평가전도 취소돼

▲2일(현지시간) 메멧 오즈 미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장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D.C./UPI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메멧 오즈 미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장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D.C./UPI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에볼라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달 개최 예정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내 주요 공항에 검사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메멧 오즈 미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 국장은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유하게 될 주요 공항에 (에볼라 관련) 검사 도구와 시스템을 선제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은 11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국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인데,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월드컵으로 인해 미국에도 에볼라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번 보건 당국의 발표도 월드컵으로 인해 또 다른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에볼라 유행이 시작된 민주콩고의 경우 5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예정이지만, 에볼라로 인해 대회 출정식이 취소되고 예정됐던 평가전도 취소되는 등 곤욕을 겪고 있다.

특히 미 보건 당국이 콩고민주 축구 국가대표팀이 미국에 입국하고자 한다면 21일간 자가 격리 조치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문도 들려오는 등 월드컵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에볼라는 코로나19와 비교해 전파 속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에볼라 확산이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대규모 전염으로는 이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확산 중인 에볼라 분디부조 변형은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점이 주목받으며 사람들의 공포감을 더 크게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볼라가 민주콩고와 인근 몇 국가에 확산하며 한때 감염 의심 환자는 1000명을 넘기고 관련 사망자는 224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민주콩고에 진단 장비가 확충되며 현재 에볼라 의심환자는 400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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