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시가총액 규모에서 인도 추월⋯‘세계 6위’ 올라

입력 2026-06-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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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장을 마감했다. (출처=연합뉴스)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장을 마감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인도를 추월하며 세계 6위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랠리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이끈 결과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기준 한국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올해 86% 급등해 5조420억 달러(약 7550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 거래소 시가총액인 4조8430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반면 인도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9% 가까이 줄었다. 이번 시가총액 산출에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예탁증서(ADR)는 제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두 기업은 코스피를 100% 이상 끌어올렸다.

한국 증시 규모는 올해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를 차례로 제쳤다. 현재 한국보다 큰 주식시장은 미국(79조4700억 달러), 중국 본토(15조900억 달러), 일본(8조6300억 달러), 홍콩(7조2400억 달러), 대만(5조1500억 달러) 등 5곳이다.

영국 자산운용사 에셋 밸류 인베스터스의 로스 맥개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사이클이 랠리를 견인해왔다"라며 "진정한 시험대는 한국이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이런 재평가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반면 인도 증시는 루피화 약세, 외국인 자금 이탈, AI 인프라 관련 테크 기업 부족 등이 겹쳐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추정치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9300억 달러로, 인도의 4조1500억 달러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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