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기회는 긍정적이지만 전기차(EV)향 시장점유율 하락과 경쟁 심화가 부담이라며 목표주가를 39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5%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위원은 “전기차향에서는 테슬라의 유럽 및 중국 판매 회복을 제외하면 폼팩터 비중 감소와 유럽 내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성장 정체 리스크가 있다”며 “미국 규제로 ESS 사업 기회는 긍정적이나 중국을 포함한 경쟁 심화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의 4월 전기차향 배터리 데이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1~4월 누적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9%로 하락했다. 각형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81%까지 확대되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원통형과 파우치형 배터리의 비중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정 연구위원은 “주요 고객사인 비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각형 채택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향 시장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높다”며 “화학 체계에서도 리튬인산철(LFP) 비중이 59%로 증가하며 LFP 중심 흐름이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ESS 시장은 기회 요인으로 꼽히지만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단기간에 크게 줄어들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위원은 “미국 디벨로퍼들이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기 위해 지난해 말 중국 ESS 재고를 상당 부분 축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경쟁사들의 우회 전략까지 고려하면 올해 중국의 미국 ESS 시장점유율은 50~60%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테슬라와 파나소닉 등 비중국산 배터리 간 경쟁 심화도 유의해야 한다”며 “미국 외 ESS 시장은 여전히 중국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미국 미시간주 소재 DTE에너지와 6기가와트시(GWh) 규모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급은 올해 하반기부터 약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정 연구위원은 “이번 수주는 올해 약 5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매출액의 약 60분의 1 규모가 추가되는 효과”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