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일 올릭스에 대해 로레알의 전략적 투자 유치가 회사의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플랫폼 가치와 후속 개발 가능성을 다시 확인해준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번 증자는 주당 14만9599원에 이뤄진다. 로레알 측 벤처캐피탈(VC) BOLD가 약 105억원, Brookdale Global Opportunity Fund가 651억원, Brookdale International Partners가 35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조달 자금은 2028년 이후까지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7일이다. 하나증권은 로레알이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 공동개발을 진행한 뒤 추가 투자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단순 재무적 판단을 넘어 후속 개발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올릭스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많은 siRNA 개발사 가운데 일라이 릴리와 로레알이 모두 올릭스에 관심을 보인 점이 상징적"이라며 "릴리는 비대칭 siRNA 플랫폼과 듀얼 siRNA 가능성에 주목했고, 로레알은 피부와 모발 분야에서 기존 치료 접근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모달리티로 siRNA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탈모 치료제 OLX104C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애초 호주 임상 1b상 환자 대상 개념입증(PoC) 중간 결과를 확인한 이후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빠르게 증자가 성사됐다는 점에서 OLX104C 데이터가 이미 흥미로운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반기 이후 추가 이벤트도 적지 않다. 김 연구원은 "릴리가 파트너인 MASH·비만 치료제 OLX702A의 호주 1상 다중상승용량(MAD) 투약 완료와 2상 진입 여부,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의 지도형 위축(GA) 적응증 임상 2a상 IND 신청, 비만 치료제 OLX501A의 비인간 영장류 데이터 공개 등을 주요 모멘텀으로 제시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