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스페이스에이아이와 피지컬AI 데이터 협력…로봇 학습시장 공략

입력 2026-06-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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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김현규 스페이스에이아이 대표(에스오에스랩 제공)
▲사진 왼쪽부터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김현규 스페이스에이아이 대표(에스오에스랩 제공)

라이다(LiDAR) 기업 에스오에스랩이 로봇 훈련 데이터 및 심투리얼(Sim-to-Real) 전문기업 스페이스에이아이와 손잡고 글로벌 피지컬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율주행을 넘어 휴머노이드와 로보틱스 학습 데이터 분야까지 라이다 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스페이스에이아이와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기술 고도화 및 피지컬AI·로보틱스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라이다 기반 공간 인지 기술과 물리 시뮬레이션 기반 로봇 학습 데이터를 연계해 차세대 로봇 학습용 데이터 취득·검증 모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스페이스에이아이는 로봇이 물체를 잡고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촉감과 힘, 응력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업이다. 자체 엔진을 기반으로 부드럽거나 변형이 발생하는 물체 조작 환경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하며,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결과를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심투리얼 기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물리엔진 ‘피즈그랩젠(PhysGraspGen)’을 기반으로 로봇의 물체 파지 및 이동 성공률을 높이고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접촉·변형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생성하고 있다. 실물 로봇 검증에서는 84.2%의 심투리얼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10종 물체와 1만회 이상 실물 로봇 테스트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했다.

최근 피지컬AI 시장에서는 로봇이 실제 사물을 안정적으로 집고 이동하기 위해 힘과 압력, 변형까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합성 데이터를 로봇과 피지컬AI 모델의 훈련 및 테스트 과정에서 실제 데이터 수집 한계를 보완하는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 AI 학습 데이터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는 메타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40조원 규모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반면 로봇이 부드럽거나 변형되는 물체를 다루는 연성체 접촉·물성 데이터는 확보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스페이스에이아이는 자체 물리엔진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해당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스페이스에이아이는 엔비디아와 대만 액셀러레이터 스타팹이 공동 운영하는 아시아태평양(APAC)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또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2026에서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기술과 결합한 피지컬AI 데이터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계기로 대만 현지 제조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AI 분야에서는 복수 센서 데이터를 결합하는 센서퓨전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라이다 기반 공간 정보와 물체 조작 과정에서 필요한 힘·변형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 훈련 데이터의 정밀도와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피지컬AI 구현을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과 실제 접촉·조작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함께 고도화돼야 한다”며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센서 기술과 스페이스에이아이의 심투리얼 역량을 결합해 로보틱스 분야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오에스랩은 엔비디아 자율주행·로봇 생태계 내 라이다 센서 파트너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페이스에이아이도 피지컬AI 데이터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검증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며 “양사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AI 가치사슬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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