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인 1.9%의 이직률을 기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체계와 높은 고용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노사 갈등을 바라보는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개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총 이직률은 1.9%를 기록했다. 2021년 4.5%였던 이직률은 2022년 4.0%, 2023년 3.4%, 2024년 2.7%로 꾸준히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연구개발(R&D), 생산, 품질관리(QC), 규제 대응 등 전문 인력 수요가 높아 기업 간 인력 이동이 활발한 산업이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직률은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이다.
보상 수준 역시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7900만원 대비 약 44%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낮은 이직률과 높은 보상 수준이 확인되면서 노조의 투쟁 명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임금 및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추가 파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전문 인력 이동이 활발한 바이오 업계에서 이직률 1.9%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높은 보상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 우려를 키우는 노사 갈등이 지속될 경우 공감대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대화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세 차례 공식 교섭을 진행했다. 특히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의 비공개 노사정 대화를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대화에서 빠진 상태로, 정부 중재 없이 노사가 직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제한 범위를 확대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항고심이 이달 5일 열린다. 앞서 법원은 회사 측이 신청한 가처분을 일부만 인용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