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변 광나루에 국제경기장 들어선다⋯국내 첫 '목조 랜드마크'

입력 2026-06-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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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 투시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광진구 광장동 한강 변 체육시설 부지에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전문체육시설과 생활체육·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체육시설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 설계 공모 결과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최삼영)와 건축사사무소 이색(박찬규), 디디건축사사무소(이정섭)가 공동 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광진구 광장동 한강 변에 위치한 체육시설 부지 5만916㎡ 규모다. 1978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이후 전문체육 인프라 확충과 부지 통합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7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복합체육시설은 국제 기준의 전문체육시설과 체육 부대시설, 편익시설, 공영·부설주차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등 투기 종목의 국제경기 개최와 선수 훈련이 가능한 전문 경기장을 갖추고 평상시에는 생활체육과 문화공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광나루역 인근 서울 동부권 관문 입지를 고려해 공영주차장도 함께 조성한다. 체육 인프라 확충과 주차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하는 한편 기존 광진구민체육센터와 시립광진청소년센터, YES24라이브홀 등을 연계해 한강 변과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공공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총 28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회는 복합체육시설의 완성도와 공공성, 기존 시설 및 외부 공간과의 통합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국내 대규모 건축물에서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목구조의 원형 경기장을 제안했다. 한강 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유려한 형태의 경기장과 시민에게 개방된 입체적 공공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또 선수와 관람객 동선을 효율적으로 분리해 전문 경기장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주민들이 생활체육과 문화 활동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심사위원회는 목구조 도입이라는 구조적 도전과 함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1999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예정 설계비는 93억원, 예정 공사비는 1567억원이다. 당선자와 설계계약 체결 후 약 18개월간 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 4월 착공해 2031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광장동 복합체육시설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국제 스포츠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공정하고 전문적인 설계 공모 시스템을 바탕으로 도시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우수한 공공건축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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