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운용 "K-반도체 ETF 순자산 4조원 돌파⋯2주 만에 1조원 증가"

입력 2026-06-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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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사진=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HANARO Fn K-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4조303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 2조원, 지난달 중순 3조원을 차례로 넘어선 데 이어 약 2주 만에 1조원이 추가로 늘어나며 자산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지고 있다.

HANARO Fn K-반도체 ETF는 국내 반도체 산업 핵심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전기를 34.41%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27.8%, 삼성전자 19.23%가 뒤를 잇는다. 이 밖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본딩 장비 분야의 한미반도체, 반도체 테스트 소켓 기업 리노공업 등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폭넓게 담고 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9.42%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았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53.5%, 93.43%로 집계됐다.

최근 수익률은 삼성전기 주가 강세가 견인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집적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FC-BGA) 수요 기대가 두드러지며 삼성전기 주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AI 연산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반도체 수요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AI 추론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하는 데이터가 수백만 토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추론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유지해야 하는 컨텍스트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이 같은 수혜가 글로벌 D램과 HBM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한국 기업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보수적 증설 기조에 따른 제한적 공급과 데이터센터를 넘어 온디바이스 AI로 확산하는 구조적 수요가 맞물리면서 이번 반도체 업사이클이 과거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

김승철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물량 확보 경쟁과 장기공급계약 확대는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비대칭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반도체 업사이클은 과거보다 길게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장기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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