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노키아·레노버...닷컴버블 스타들, AI 시대 부활 시동

입력 2026-05-31 16:5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0년대 버블 붕괴에 외면받다가 올해 상승세
“평범한 CPU부터 메모리까지 모든 분야 수요 치솟아”

▲(AI 기반 편집 이미지)
▲(AI 기반 편집 이미지)
델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레노버 등 닷컴버블 시대 급부상했다가 버블 붕괴와 함께 시장에서 멀어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붐 덕분에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시장은 AI 인프라 구축 경쟁이 가속하면서 서버, 스토리지 부품, 네트워크 장비, 심지어 구형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폭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분야에 조금이라고 노출된 전 세계 기업들 주가는 랠리를 펼치는 상황이다. 최근의 상승세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기술기업들마저 되살리고 있다. 여기에는 델, 노키아, 레노버 외에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인텔, 텍사스인스투르먼트, 시스코시스템즈 등이 포함된다. 언급된 7개 종목 주가는 올해 들어 평균 158% 급등했고 시가총액으로는 총 1조7000억 달러 늘었다.

대표적으로 하드웨어 제조사인 델은 지난주 뉴욕증시 마지막 거래일에 33% 급등하면서 사상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실적 공개가 영향을 미쳤다.

2005년 IBM PC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이름을 알린 레노버도 현재는 전체 매출의 약 40%를 AI 관련 사업으로 올리는 등 AI 수혜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결과 홍콩증시에서 5월 한 달간 주가는 105%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2000년대 통신 붐의 소멸과 스마트폰 등장이라는 연이은 악재를 맞았던 노키아는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한 후 당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통신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광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인피네라를 인수했다. 일련의 과정은 AI 붐과 맞물리면서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핀란드증시에서 주가는 올해만 124% 이상 급등하면서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얀 타우 분 누버거버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약 6개월 전부터 AI 인프라 구축이 훨씬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수년간 증설이 거의 없었던 지루한 하드웨어 분야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평범한 CPU부터 네트워크 장비, 수동 부품, 스토리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치솟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코스피 한 달 새 44조 팔았다…월간 순매도 역대 최대
  • 삼전닉스 불기둥에 임원 자사주도 ‘잭팟’…수익률 최대 400%
  • 저소득층 '44만 원 적자' vs 고소득층 '344만 원 여윳돈'…격차 더 벌어졌다
  • 삼성·SK, 앤스로픽에 조단위 투자…AI 인프라 핵심 파트너 부상
  • SK하이닉스, 임협 앞두고 복지 요구 부상…“주택대출 5억 확대” 목소리
  •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시장 첫 1위…마이크론 제쳤다
  • 올해 수도권 매입임대 3200가구 계약…9만 가구 목표 불투명
  • 부하직원과 격한 말다툼 후 뇌출혈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인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288,000
    • +0.3%
    • 이더리움
    • 2,996,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453,300
    • +1.23%
    • 리플
    • 1,979
    • -0.4%
    • 솔라나
    • 122,300
    • +0.41%
    • 에이다
    • 351
    • +0.86%
    • 트론
    • 516
    • +1.57%
    • 스텔라루멘
    • 356
    • -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10
    • -0.43%
    • 체인링크
    • 13,680
    • +1.18%
    • 샌드박스
    • 103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