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청와대 인근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투표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투표소를 찾았다.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피하기 위해 중립적인 색상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줄을 서 관외선거인 투표 절차를 밟았다. 신분증 확인을 마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각각 기표소로 향했다.
투표 과정에서는 기표 상태를 두고 선거관리원에게 질문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표소에 들어갔던 이 대통령은 잠시 밖으로 나와 "관리원이 어디 있나. 동그라미 표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혀도 괜찮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렇게 반밖에 안 찍혀서 무효가 되지 않나"라고 재차 확인했고, 선관위원으로부터 유효표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들은 뒤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이날 사전투표소 안팎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투표했어요"를 외치며 이 대통령 부부에게 인사를 건넸고, 일부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화답했다.
투표에 앞서 이 대통령은 투표소 앞에서 그림 투표용지 도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발달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단체는 투표 보조인 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며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 대통령은 발달장애인이 전달한 손편지를 읽은 뒤 참모진에게 "인쇄가 아니라 출력 기계 문제인지, 왜 안 되는지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단체를 향해 "전국 단위 사전투표에 적용하려면 모든 후보가 포함된 용지를 제작해야 한다"며 "본투표부터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사전투표는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표를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찰보리비빔밥과 수제비, 주꾸미볶음, 녹두전, 김치전 등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