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증권사 전망은 지속↑…피지컬 AI 대표주로 리레이팅

입력 2026-05-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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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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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주가가 이달 들어 36% 넘게 급등했지만, 완성차 업체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대표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6.79% 오른 72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현대차는 36% 넘게 상승하며 질주하고 있다.

주가 급등에도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제시된 현대차 목표주가는 △신한투자증권 80만원 △LS증권 83만원 △삼성증권 90만원 △유진투자증권 100만원 △KB증권 120만원 등이다. 단순 평균 목표주가는 94만6000원으로 상승 여력이 30% 이상 남아 있다.

핵심은 밸류에이션 기준 변화다. 과거 현대차는 판매량, 환율, 인센티브, 원자재 가격,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 등 전통적인 완성차 변수에 따라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수익성, 미국 현지화, SDV,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 데이터, 자회사 지분가치까지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와 SUV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본업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률 상승도 하반기 실적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하이브리드 수요가 견조한 데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와 물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피지컬 AI 모멘텀이 더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로봇을 실제 공정에 투입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를 준비 중이다.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는 로봇 훈련, 실제 생산라인 검증, 작업 데이터 축적, 재학습을 연결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DV 전략도 재평가 요인이다. 차량이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데이터 기반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바뀌면 현대차의 이익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가 본격화될수록 기존 완성차 업체 평균보다 높은 멀티플을 적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토요타 등 글로벌 경쟁사의 전기차 전략 후퇴도 현대차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데다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미래 성장 옵션을 확보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기존 완성차 업종 내 저평가 해소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리레이팅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남아 있다. 현대차는 이달에만 36% 넘게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관련 기대가 실제 실적과 기업가치로 이어지는 속도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에는 현대차그룹의 RMAC 가동이 예정돼 있고, 로보틱스 아메리카(Robotics America)의 설립이 예상된다”며 “이를 트리거로 2027년에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총은 토요타의 시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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