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부진' 등 시장 환경 악화
美 트럼프 행정부 EV 세엑공제 패기
EU '2035 내연기관 판매금지' 철회

일본 도요타가 차세대 전기차(EV)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2026년 하반기를 양산 시점으로 공언한 이후 생산 시점을 2027년까지 한 차례 미뤘던 신차 프로젝트다. 세계적 EV 판매 부진 등이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는 순수 전기차 콘셉트 LF-ZC 양산을 무기한 연기했다. 테슬라의 획기적인 생산 공법 가운데 하나인 ‘기가캐스팅’을 바탕으로 쿠페 타입의 EV 콘셉트카 밑그림이었다. 아이치현 타와라 공장에서 양산까지 계획 중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양산 연기’를 결정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지난해 도요타의 EV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19만 대에 달했다.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bZ4X 등의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bZ3X) 등으로 EV 영토를 확장한 효과였다.
다만 시장 환경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미국에서는 탈탄소 정책을 뒤엎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EV 세액공제를 축소 또는 폐지했다. 유럽에서도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던 EU 정책이 철회됐다.
닛케이는 "최근 EV 수요 둔화를 바탕으로 고급 세단형 EV가 당분간 시장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요타는 SUV와 같은 인기 차종에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등 상품 기획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