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사전투표, 표 몰아달라”... ‘사표론’ 내세워 보수층 결집 총력
구포시장 상인 등 주민 연호 속 ‘국가대표 유권자’ 책임감 강조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부산 북구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집중유세가 열린 쌈지공원은 지지자들과 구포시장 상인, 지역 주민들이 내뿜는 열기로 가득 찼다.
‘이제 북구가 갑입니다’, ‘기호 6번 무소속 한동훈, 투표는 맨 아래 칸’이 적힌 백드롭을 배경으로 단상에 오른 한 후보는 격정적인 어조로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하며 ‘민심을 통한 강제 단일화’를 호소했다.
주민들의 연호 속에 마이크를 잡은 한 후보는 “민심의 뒷바람을 받는 사람에게 두려울 게 없다”며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기에 당당하고 떳떳하며 신이 난다”고 자신했다.
한 후보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지역 낙후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보수 재건’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박민식 전 의원이 재선하고, 전재수 의원이 3선하는 동안 우리 북구가 만족스럽게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느냐”며 “두 달 동안 지역을 누비며 그런 분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도시가스 미인입 문제 등 해묵은 민생 과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어르신을 보면 무릎을 꿇고 아이를 보면 달려가겠다. 힘없는 자를 강한 자가 욕보이는 꼴은 결코 용납하지 않는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를 북구에서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한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3자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당 후보인 박민식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일반적인 선거라면 이대로 가도 되지만,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위해 절대로 져서는 안 되는 선거”라며 “현재 박 후보는 저와 (지지율이) 3배 차이가 난다. 완주하더라도 절대 당선될 수 없고, 결국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하 후보가 이기면 이재명 대표는 공소취소를 허락받았다고 생각하고 헌법을 바꿔 연임하려 들 것”이라며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파제가 바로 이곳 북구갑”이라고 규정했다.
한 후보는 유세장을 찾은 주민들을 향해 “대한민국의 눈과 귀가 여러분의 손에 집중돼 있다. 여러분은 단순한 지역 유권자가 아니라 ‘국가대표 유권자’”라며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내일 아침 6시, 제 처와 함께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며 “3일 동안 투표하는 사람을 하루 투표하는 사람이 이길 수 없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로 보수 재건의 바람을 완성해 달라”며 투표 독려를 강하게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한 후보는 무소속의 한계를 지적하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이재명, 전재수, 김어준이 시키는 대로 하는 후보가 어떻게 북구를 발전시키겠느냐. 6월부터는 저 한동훈이 북구를 대표하는 도구가 되겠다.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선거에서 이겨 세상을 바꾸겠다”며 지지자들의 “으쌰라 으쌰” 구호와 함께 유세를 마무리했다.



